전쟁의 아픔을 극복한 평화롭고 아름다운 - 수원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안녕하세요 쭈찌입니다. 오늘은 수원 매향리에 있는 평화생태공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에 미군 전용 폭격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폭격 훈련장이 들어선 후 매향리 주민들은 폭격의
소음과 오폭 사고로 많은 고통을 느꼈다고 합니다. 평화생태공원 내에는 당시 주민들이 느꼈던 감정과 고통을 남겨놓은 글들이 있으니 방문하셨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지금 기억나는 문구를 말씀드리면 폭격 소리를 태교로 사용하였다와 폭격소리를 들은 아이들이 경기를 일으켜 경기를 잠재우기 위해 배 위에 올려두고 함께 잠을 청하였다 등 가슴 찡한 문구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러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수원 매향리의 평화생태공원을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공원으로 재탄생시켰으며 예전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공원 내 옛 주민들의 문구와 전투기 등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평화생태공원에 들어가면 전투기 두개가 보이는데요 이 전투기는 대한민국 공군에서 도입한 배경과 퇴역까지 사용된
역사와 전투기 사양까지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비행기인 만큼 어린아이들과 함께 놀러 가면 좋은 볼거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린아이처럼 신나서 뛰어갔으니 어린아이들은 두말할 것도 없이 좋아하겠죠?
평화생태공원이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주변이 굉장히 깨끗하고 사람이 많이 없었습니다. 나만 평화롭고
편안한 산책로를 하나 찾은 거 같아서 다른 사람에게 비밀로 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평화생태공원은 메타세쿼이아 길, 매화나무길, 이팝나무길, 벚꽃길로 꾸며져 있었으나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나무들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였으나 오히려 뻥 뚫린 들판이 개인적으로 더욱 좋았습니다.
여름이 오면 다시 한번 방문해서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게요. 그리고 푸른 하늘도 좋지만 감성 있는 노을 진 하늘에 전쟁의 역사를 가진 곳을 구경하고 있으니 먼가 씁쓸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생태공원 옆에는 화성드림 파크라는 야구장이 있어서 잠깐 찍먹 겸 들려봤습니다.
화성드림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리틀야구장으로 총 4면의 리틀 야구장, 3면의 주니어 야구장, 여성 야구장이 한 곳에 모여있는 곳입니다. 31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내부에는 레스토랑, 매점 등의 시설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야구장 옆쪽에는 장안초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평화 바람개비가 많이 설치되어있었으며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바람개비가 열심히 돌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버스를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버스의 배차간격은 1시간 정도로 꽤 긴 편이며 한번 놓치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므로 시간을 잘 인지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눈앞에서 놓치고 그날 하필 버스 한 대가 운행을 하지 않아서 1시간 반을 추위에 떨면서 기다렸는데요 친구와 택시를 부를까 대화만 5번 이상한 거 같네요...
그래도 기다리면서 보는 일몰은 아름다웠으니 한 번만 봐주기로 했습니다.
※ 평화생태공원 안내도 및 이용안내표 ※
- 위치 :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고온리 안길 24-11
- 지번 :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184-1
- 이용시간 : 이용시간에 제한은 없으나 너무 늦은 시간에는 이용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는 사용이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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